다기관 전이를 가진 대장암에 대해 표준 전신요법에 종양감량술을 추가하고도 전체 생존기간은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의사주도 무작위화 3단계 시험 ORCHESTRA에서 밝혀졌다.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네덜란드 Radboud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Elske C. Gootjes 등이 발표했다.
ORCHESTRA 시험(NCT01792934)은 다기관 전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에서 표준적인 전신요법과 더불어 국소치료를 통한 종양감량을 실시함으로써 전체 생존기간(OS)에 대한 유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대상은 2개 장기 이상의 전이를 가진 대장암으로 전신요법의 적응이 있으며 전신요법 시작 전 종양감량술(외과적 절제, 방사선요법, 열소작요법)을 통해 최소 80%의 종양감량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환자.전신요법은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베바시주맙을 3사이클 또는 FOLFOX(5-플루오로우라실, 로이코보린, 옥살리플라틴)+베바시주맙을 4사이클 진행했다.임상적 효과가 인정된 경우에 전신요법만을 지속하는 군(전신요법만 있는 군), 종양감량술 후에 전신요법을 재개하는 군(종양감량군)에 1:1로 무작위로 할당했다.
28개 시설에서 454명이 등록돼 382명이 무작위화됐고, 전신요법만 군은 192명, 종양감량군이 190명. 2군의 환자 배경은 균형이 잡혀 있었다.환자의 연령 중앙값은 전신요법만 군 64세, 종양감량군 64세, 남성은 각각 69%, 67%를 차지했다.전신요법으로 CAPOX가 투여된 환자는 전신요법만 군 96%, 종양감량군 94%, 베바시주맙 투여는 77%, 80%였다.두 장기 이상 전이를 가진 환자가 38%와 40%, 간 전이와 폐 전이만 있는 환자가 42%와 45%, 복막 전이가 있는 환자가 33%와 32%였다.
전신요법만 군 192명 중 실제로 전신요법이 지속된 환자는 186명, 종양감량군 190명 중 병세 진행이나 동의 철회 등의 환자를 제외하고 종양감량술을 받은 사람은 162명이었다.
관찰 기간 중앙치 32.3개월에, OS이벤트는 전신 요법만으로 군에서는 153, 종양 감량군에서 155.OS 중앙값은 전신 요법만으로 군에서 27.5개월, 종양 감량군에서 30.0개월, 조정 해저드비 0.88(95% 신뢰 구간: 0.70-1.10), p=0.23이었다.서브그룹 분석에서는 간 전이 및 폐 전이만 있는 환자에서 OS 해저드비는 0.79, p=0.18, 복막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1.11, p=0.61로 모두 2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PFS 중앙값은 전신요법만 군에서 10.4개월, 종양감량군 10.5개월로 조정 해저드 대비 0.83(95% 신뢰구간: 0.67-1.02), p=0.08이었다.
국소 치료에 의해, 80%초과의 종양 감량이 가능한 것은 72%(137명), 근치적으로 적제할 수 있었던 것은 38%였다.종양감량술로 외과적 절제만 시행된 환자는 28%, 외과적 절제와 방사선 요법의 두 가지 모달리티로 시행된 환자는 22%, 외과적 절제와 열소작 요법, 방사선 요법의 세 가지 모달리티로 시행된 환자가 11%였다.수술 후 합병증(Clavien-Dindo 분류 IIIa 초과)은 25%로 인정하고, 계획하지 않은 재입원이 11%, 90일 이내의 사망은 4%였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다기관 전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에서 표준적인 완화적 화학요법에 종양감량술을 추가하여도 생존에 대한 유용성을 나타내지 못했다며, 다기관 전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에 대한 국소치료는 증가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일본 암나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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